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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신생팀 대명, 수준급 골리 타일러 영입

이석무 기자I 2016.08.19 12:43:09
신생팀 대명 킬러웨일즈 훈련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첫 도전장을 내민 신생팀 대명 킬러웨일즈가 캐나다 출신 골리를 영입하며 2016-2017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대명은 18일 수문장 타일러 와이먼(32)이 외국인 공격수 브렛 판햄(27), 아담 에스토클렛(27)에 이어 팀에 합류해 개막경기에 출전할 22명(골리 3, 수비수 7, 공격수 12)의 선수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선수단 구성에 나선 대명은 대졸 선수와 실업선수 등 14명을 선발하고,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현호(29), 김범진(29)을 영입했다.

또 지난 시즌 안양 한라에서 데뷔했던 수비수 조석준(23)과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오광식(29), 이동민(27)까지 입단시켰다.

총 19명의 선수로 5월 23일 엠블호텔 고양에서 창단식을 가진 대명은 최근 외국인선수 물색에도 나서 브렛과 아담(이상 공격수), 골리 타일러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브렛은 175cm 81kg의 다부진 체격을 가졌다. 지난 3년 동안 차이나 드래곤의 에이스로 활약을 펼쳤다. 100경기에 출전해 116포인트(58골, 58도움)를 기록한 브렛은 경기당 포인트 1.16을 올려 스나이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유럽리그를 거쳐 아시아리그에 입성한 아담은 NCAA 올스타와 ECHL(NHL 마이너리그 미드 레벨) 주간 선수로 뽑혔을 정도로 준수한 기량을 가졌다. 187cm 86kg의 좋은 체격에 날렵한 몸놀림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대명은 전력의 70%를 차지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 포지션인 골리의 전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U-18 대표팀 출신의 타일러를 불러들였다.

타일러는 2002년 5라운드 164순위로 NHL 콜로라도 애벌랜치에 호명돼 2007-2008시즌 1경기에 나섰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리그(DEL)에서 121경기 동안 평균 실점 2.68, 방어율 91.7%로 수준급 골리로 활약했다.

타일러의 합류로 대명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던 엄현승(32), 유망주로 골리 캠프를 경험한 이창민(24)까지 모두 3명의 골리 체제로 창단 첫 시즌을 시작한다.

창단 첫 시즌을 이끌 주장으로는 최고참은 아니지만 선후배 사이에서 믿음을 주는 김범진이 맡았다. 같은 포지션으로 대명의 뒤를 든든히 받쳐줄 오현호가 부주장에 뽑혔다.

또 아시아리그에서 인포서(주먹다짐과 몸싸움 등 궂은일을 전담하는 선수)로 유명세를 떨쳤던 박태환(27)이 부주장으로서 팀을 지원한다.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대명은 초대 사령탑 송치영 감독(35)의 지휘 아래 23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친다.

대명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프 안양 한라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6-2017 첫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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