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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힐스 터줏대감' 강지만, 한국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 도약

김인오 기자I 2014.10.24 19:33:25
강지만(사진=K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강지만(38)이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둘째날 선두로 올라섰다.

강지만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친 강지만은 일몰로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2개 홀을 소화한 전윤철(26)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8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강지만은 2006년 신한동해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더 이상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를 훤히 잘 알고 있어서 내심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강지만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6년 동안 헤드 프로로 일했다.

강지만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내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많은 라운드를 소화했을 것이다. 이 코스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퍼트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를 끝낸 선수 중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타수를 잃지 않아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7번홀(파4)에서 드롭을 하다가 ‘인 플레이’ 상태인 볼을 집어 올리는 바람에 1벌타를 받은 것이 아쉬웠다.

6개 홀을 돈 양용은(42)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를 적어냈다. 2라운드가 종료되지 않은 현재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했다. 마지막 9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했지만 스코어카드에 더블보기로 적었고, 그대로 제출해 결국 실격 처리됐다.

한편 2라운드 잔여 경기는 25일 오전 7시30분에 재개된다. 컷 통과자가 결정되면 3라운드 출발 시간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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