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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풍부한 햇빛
파주 프로방스(PROVENCE)는 갓 사랑에 빠진 연인들과 공주풍 인형의 나라를 꿈꾸는 딸을 둔 가족들이 아기자기한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다. 자유로를 타고 문산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오른쪽 언덕 위에 연두·주황·보라색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띈다. 레스토랑과 리빙관, 허브관, 패션관, 카페 등으로 꾸며진 테마형 마을이다. 프랑스 가정식과 샤브샤브, 고기구이 등 음식점이 종류별로 퍼져 있어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 베이커리는 갓 구워낸 빵 냄새로 고소하고, 예쁜 주방기구들로 가득한 생활공간 리빙관은 주부들에게 일상탈출의 장소가 된다. 홈페이지 www.provence. co.kr 문의 1644-8088
프로방스 인근에 자리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아티누스 지하 1층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에서는 '프랑스 그림책 원화전'이 3월 15일까지 연장 전시를 하고 있다. 마티유 루셀, 막스 뒤코스 등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30명의 다양한 그림책 원화 150점이 아이들의 동심을 마구 자극한다. (031)948-6685
◆꽃, 별, 어린왕자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10㎞쯤 가다 보면 왼쪽 언덕에 하얀색 건물 16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건물만 보면 지중해 연안의 어느 마을 같은 이곳이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Petite France)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동상이 군데군데 서 있고, 주변 산책길까지 포함해 면적이 11만7357㎡에 이르는 만큼 뛰어놀기 좋아하는 사내아이와 신선한 이국 분위기를 접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150년 이상 된 프랑스 고택을 대들보와 서까래까지 고스란히 옮겨와 재건해놓은 주택전시관, 생텍쥐페리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념관, 영롱한 멜로디가 흐르는 오르골의 방, 호명산과 청평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3층 전망대 등이 찬찬히 펼쳐진다. 특히 프랑스 현지에서 들여온 대형 오르골이 매시간 40분부터 10분간 연주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요 촬영지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휘자 강마에(김명민)의 작업실을 비롯해 두루미(이지아)와 강건우(장근석)의 첫 키스신 장소, 모든 출연자들의 사인이 그대로 전시돼 있어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관람 요금 및 문의는 홈페이지 www. pfcamp.com 참조. (031)584-8200
쁘띠프랑스에서 14㎞, 자동차로 20여분을 달리면 남이섬 선착장이다. 쁘띠프랑스의 뒷산 호명산에 있는 호명호수는 높이 632m 산 정상에 만들어놓은 인공호수. 마치 백두산 천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가평 8경의 하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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