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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 빼고 생매장된 강아지.. 견주 "잃어버린 것"

정시내 기자I 2022.04.21 08:52:0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제주에서 흙 속에 생매장된 강아지 푸들이 발견된 가운데 견주는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KBS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 구조자 허재문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강아지가 속에 코만 남겨 놓고 묻혀 있었다. 돌로 둥그렇게 눌러서 도망 못 가게”라고 전했다.

구조된 개는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상당히 마른 상태로 잔뜩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신고자 변준혁 씨는 “돌계단이 있었는데 밑에서 올라오지 못할 정도로 많이 떨었고 눈치도 많이 보고 그랬었다”라고 전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 중인 상태다.

수의사는 “피부병이랑 앞발의 열린 상처가 우선으로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 마른 상태라서 영양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S
내장 칩 확인결과 구조된 강아지는 지난 2015년 10월에 태어난 암컷 푸들로 확인됐다. 등록칩으로 확인된 견주는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강아지의 발견 현장 근처 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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