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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OECD 가입 추진…최대 신흥국 회원되나

이민정 기자I 2017.04.27 07:43:01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브라질이 이르면 다음달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타진할 수 있다고 브라질 관료들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의 OECD 가입 추진은 전임 대통령들이 개발도상국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중점을 뒀던 반면 작년 8월 취임한 미셰우 테메르는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입해 회원국이 35개국인 OECD는 세계경제 틀을 짜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브라질이 OECD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조세정책 및 정책 투명성 등에서 OECD 가입 여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브라질은 OECD에 가입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법과 규정 등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의 가입을 두고 OECD의 리뷰에 대한 1차적인 결과는 5월15일 발표된다.

테메르는 OECD 가입이 해외투자자들을 브라질에 불러들여 최악의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브라질 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고자하는 복안이라고 관료들을 인용해 통신은 전했다. 한 관료는 “OECD 회원국이 되면 투자자들에게 브라질이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브라질이 OECD에 가입하면 회원국이 된 가장 큰 신흥국이 된다. 또한 앞서 가입한 멕시코와 칠레에 이어 3번째 남미국이 된다. 브라질 주변국인 콜롬비아는 지난 2013년부터 OECD 회원국 가입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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