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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얼마나 기대하고 간절할지" 韓대표팀 응원

정시내 기자I 2022.02.10 19:00:3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했다.

사진=올림픽 인스타그램
10일 올림픽 공식 SNS 계정에는 김연아가 한국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김연아는 “지금 출전하는 선수들이 제가 시니어 무대에 있을 때 스케이팅을 시작하거나 그 이후에 시작한 선수들이라고 알고 있다”며 “그 선수들의 첫 올림픽이고 얼마나 기대하고 간절할지 알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을 못 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량을 계속 유지해주고 있다는 게 너무 대견스럽다”고 했다.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링크를 나오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아는 “저의 올림픽 무대랑 많이 비교하시고 할 텐데 저 때와는 세대가 많이 다르고 지금의 피겨 스케이팅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경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며 “많은 분이 저와 비교하기보다는 지금 선수들에 맞춰서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후배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즐기긴 힘들지만 올림픽이라는 그 현장에 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차준환(고려대) 선수는 이날 오후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사상 첫 톱5에 진입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2.38점으로 네이선 첸(미국·332.60점), 가기야마 유마(310.05점), 우노 쇼마(293.00점), 하뉴 유즈루(283.21점·이상 일본)에 이어 전체 5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김예림, 유영 선수는 오는 15일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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