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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배구단은 27일 황동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황동일의 영입은 세터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진행됐다”며 “팀의 주전 세터 이승원, 이원중과 함께 좀 더 빠르고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일 전망이다”고 밝혔다.
황동일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프로배구에 입단한 뒤 10시즌 동안 4개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1cm로 세터로서는 큰 키에 공격력까지 갖춰 항상 큰 기대를 모았지만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황동일은 2018~19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원소속팀인 삼성화재와 연봉 1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삼성화재는 황동일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지만 황동일이 다른 팀으로 옮길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계약 후 조건 없이 풀어줬다.
마침 세터 보강이 절실했던 현대캐피탈이 황동일에게 관심을 나타내면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계약까지 이르게 됐다.
2000년대 중반 경기대 재학 시절 현대캐피탈의 문성민, 신영석과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동일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이번 입단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황동일 선수는 2000년 중반 대학시절 문성민, 신영석 선수와 함께 경기대학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황동일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 강한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