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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잠재력 여전… 빠르면 4Q 회복-삼성

이명철 기자I 2015.07.22 08:06:3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메이커의 가격안정과 경기 회복 가시화, 추석 등이 겹치는 4분기에 빠르면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장기적으로는 5위권 내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자동차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3.2% 줄어 2008년 12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며 “경기 둔화와 반부패 정책,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수요 고성장의 조정, 완성차 업체의 도매 판매 발표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단 중국 자동차 수요조정은 일시이고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50대로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대차 중국 사업 파트너사인 북경기차(BAIC)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업체 그레이트월(Great Wall)은 빠르면 4분기 회복을 전망했다”며 “메이커들의 가격 인하 마무리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영향을 미치고 성수기인 9월 추석과 내년 2월 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 수요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부동산 거래량도 5월 이후 증가세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는 BAIC가 또 다른 합작회사인 북경벤츠의 고성장으로 북경현대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어서 가격정책 변화 지연이 예상되고 기아차도 비슷할 것”이라며 “원가통제능력 및 품질수준에 대한 평가가 높아 중장기로 5위권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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