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부문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통제가 동반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성장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별도 마케팅비는 5% 감소했다.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고 짚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연결 조정순이익의 50% 이상을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의 하한만 약속해 지난 2006년 최초로 연간 주당배당금(DPS) 줄이는 게 아니냐는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다만 올해 주당배당금 최소 3320원으로, 이는 SK텔레콤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1조원과 성장산업 투자 및 차입금 상환 필요성을 감안하면 비합리적 자원 배분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주당배당금이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나 최소 3320원을 가정해도 배당수익률은 6.5%”라며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에 집중한다면 중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표주가 6만원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5.5%이다”라며 “주가는 배당주 성격이 짙어진 21년 분할 이후 기대배당수익률 4.3~7.3%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