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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HSD엔진, 차세대 친환경 선박엔진 공동 개발

함정선 기자I 2022.08.30 09:14:19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 연료 사용
선박용 엔진 공동개발…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강화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선박용 엔진 개발에 협력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010140), HSD엔진(082740)은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 양해각서(MOU)’를 맺고 선박엔진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구 온난화 예방을 위해 계속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차세대 친환경 엔진과 기자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대형 선박의 경우 화석연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탈 탄소화’ 목표에 따르려면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대체 연료로 삼아 신형 엔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조선 빅(Big)2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대표적인 국내 선박 엔진 제작사인 HSD엔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약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엔진·기자재 개발 △협약당사자 간 공동사업 운영 방안 검토 △협약당사자 간 기술교류회 실시 등 정기적 인적교류 △차세대 친환경 엔진 외 협력 가능 아이템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공동 기술 개발로 3사는 상호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 엔진 기술 확보, 엔진 라이선스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사는 이번 협약으로 개발하는 기술이 국내 조선업계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고영렬 HSD엔진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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