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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계획 수요전망 초안 발표…한수원,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 결정

김상윤 기자I 2017.07.13 08:01:00
10일 오후 공사가 중단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제8차 전력수급계획의 첫 관문인 전력수요전망 초안이 발표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본사에서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6호기의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개최한다.

수요전망 워킹그룹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314호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제 8차 수급계획 전력수요 전망과 관련해 논의한다. 경제성장률 둔화 등을 감안해 7차 수급계획에서 전망한 전력수요보다 낮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 건축 계획도 상당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가 끝나는 12시경 유승훈 수요전망 워킹그룹 위원장(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가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날 오후 3시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수원 이사회는 공사 일시중단 안건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에 일시 중단에 관한 이행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를 두고 권한을 넘어선 요청이라는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한수원은 “공기업으로서 한수원은 국무회의 결정(6월 27일)과 에너지법 제4조 ‘에너지 공급자는 국가에너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포괄적 의무’ 규정에 따라 정부의 협조 요청에 대해 깊이 고려해야 할 입장”이라며 수긍한 바 있다.

한수원 이사회는 6명의 상임이사와 7명의 비상임이사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비상임이사 한명이 찬성을 하면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 통과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위원회가 3개월간 활동에 들어가는 동안 일시 중단될 전망이다.

신고리 건설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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