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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취소' 폴 매카트니, 5월 다시 한국에

양승준 기자I 2015.01.30 16:45:06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5월2일
지난해 내한 공연 취소 후 1년 만에 성사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사진=현대카드).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살아 있는 ‘팝음악의 전설’ 폴 매카트니(73)의 역사적인 내한 공연이 올봄 열린다.

30일 여러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폴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이 5월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5월28일 예정됐던 내한 공연 취소 후 1년 만의 희소식이다. 폴 매카트니는 공연 직전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일본 공연을 비롯해 한국 공연을 돌연 취소해 그의 음악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이날 트위터에 ‘광고를 재방송하기는 처음’이라는 글과 함께 폴 매카트니가 부른 ‘헤이 주드’ 1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려 네티즌의 관심을 샀다. 이 영상에는 마침내란 뜻의 ‘AT LAST’란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폴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 임박에 대한 힌트가 아니겠느냐는 게 공연 관계자의 중론이다.

앞서 폴 매카트니도 지난해 내한 공연을 취소하며 추후 한국 공연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기에 더욱 더 미안하다”며 “꼭 이른 시일 내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메시지였다.

하지만 정작 현대카드 홍보팀 등은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 재성사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 성사 여부가 사실인지 혹은 아닌지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대관 업무를 진행하는 관계자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는 폴 매카트니 측과 내한 공연 주최사 사이 공연 계약 문제로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폴 매카트니 측에서 아직 서울 공연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폴 매카트니 홈페이지에는 4월2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투어 일정만 공식 발표된 상황. 해외에서는 아티스트들의 출연 및 공연 일정을 한쪽에서 먼저 할 수 없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일이 종종 있다. 앞서 배우 이병헌 소속사도 미국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출연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계약 조건을 이유로 배역 등 작품 정보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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