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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 연구자 명함에는 OOO이 있다.

강민구 기자I 2020.01.11 10:31:00

위성, 소행성, 로켓 모습 담아···개척정신도 확인
"지구 밖 번영···인류 기여" 문구도 눈길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 분야 종사자들의 명함은 다소 독특합니다. 기업인뿐만 아니라 연구자, 공무원 등 우주를 꿈꾸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해 명함을 건네곤 합니다.

명함 속 위성, 소행성, 로켓 모습을 담은 그림이 색다르게 다가오고, 우주를 개척하겠다는 포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행성과 위성 사진을 넣은 DSI(現 Bradford Space),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브랜드델타브이, 군집위성을 형상화한 로프트오비털, 우주를 형상화한 명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특히 미국인들의 명함에서 새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브루스 피트먼 미항공우주국(NASA) Chief System Engineer는 명함에 “인류를 보호하고, 기여하기 위해 우주 경제의 번영을 가능케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우주 솔루션 기업인스텔라솔루션스의 멜리사 파렐 부사장은 “별에 도달하고, 스텔라 솔루션스를 발견한다”고 기록했습니다.

환경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쿠록(koolock)의 아민 잠시드푸르 대표는 “환경 지능을 지금 제공한다”고 적었고, 생태학자인 존파크스 엑소사이 대표는 “지구 밖을 번영시키기 위해 우리의 능력을 개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명함 속 글을 사진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뉴스페이스 마케팅 회사 브랜드델타브이를 설립한 메간 크로포드 대표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사진을 다뤘고, 우주추진체를 개발하는 테세렉트의 제프 깁슨 관리부장은 궤도를 표현했습니다.

미항공우주국에서 활동한 예술가 댄굿즈는 예술가적 감성으로 은하수, 행성을 표현했습니다. 우주비행기술을 제공하는 아스트로랩스는 행성에서 발사되는 로켓 모습을 시각화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독특한 명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형발사체를 개발하는 이노스페이스는 불꽃을 시각화한 로고에 “우주를 위한 혁신, 혁신을 위한 우주”라고 적은 명함을 제작했습니다. 권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로켓이 발사되는 그림으로 연구실을 표현했습니다.

우주 종사자들과 만나신다면 이들의 명함을 확인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명함속 문구들. 우주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궤도를 표현한 명함.<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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