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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미국 GDP·PCE 주시[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4.25 08:34:26

국내 1분기 GDP 전기 대비 성장률 1.3%
2021년 4분기 전기 대비 1.4% 이후 최고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상승
미국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69.7%
장 마감 후 미국 1분기 GDP 잠정치 등 발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를 기록,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보이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1분기 GDP 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며 관망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금리는 10년물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0.01%포인트) 오른 4.6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9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1.3%서 69.7%로 하락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3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2.6% 증가한 2834억달러로 집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직전월 0.7% 증가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1.3% 성장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전기비 1.4% 성장한 이후 2년 1분기 만의 최고치로 이데일리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내 1분기 GDP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분기 GDP와 PCE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만큼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GDP가 높게 나온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옅어질 수는 있겠다.

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보합 수준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3.6bp로 보합,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7.7bp서 마이너스 18bp로 소폭 벌어졌다.

대차잔고는 23일 14거래일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전거래일 감소폭을 웃도는 9372억원이 증가하며 재차 증가 흐름을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 기준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372억원 증가한 142조9737억원을 기록했다. 10년물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분기 GDP와 근원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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