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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수박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박 정말 맛있네요.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 여름엔 역시 수박이 최고라고 하십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수박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민주당 안에 있는 보수 인사’를 뜻하는 은어다.
김 의원은 “연이은 선거 패배로 책임 있는 저희 국회의원들은 지지자들이 매를 들어도 그냥 맞아야 할 판인데 겸손한 자세로 듣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조롱하는 글로 지지자를 화나게 하는 글은 국민을 무시하는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너도 이러는데 주인인 나는 왜 시원하게 말도 못 하냐?’라고 하면 뭐라고 말씀하시겠는가”라며 “조롱과 비아냥으로는 건강한 지지 문화를 만들지 못한다. 이 의원님의 진정성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의원은 지난 9일 “비호감 지지 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친문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비난성 대자보를 붙인 ‘개딸’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