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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제2부속실 폐지하지만…제1부속실 '우회 지원' 검토

권혜미 기자I 2022.04.12 08:47:36

"불가피한 경우, 최소한의 보좌 인력 필요"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2부속실’을 폐지하기로 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제1부속실’을 통해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우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2부속실’은 영부인을 보좌하며, ‘제1부속실’은 대통령을 보좌한다.

11일 문화일보는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뉴스1)
이 관계자는 “청와대 제2부속실은 공약대로 폐지하지만,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참석해야 하는 일정 등 불가피한 경우를 보좌해야 할 최소한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래 대통령 부속실에서 영부인 관련 업무도 함께 했지만, 1972년 7월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제2부속실이 따로 구분됐다.

제1부속실에선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정 및 비서 업무를 수행하며, 제2부속실은 영부인의 일정 및 행사 기획·영부인 활동 수행 등 영부인을 24시간 보좌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민정수석실 폐지, 청와대 인력 30% 감축과 함께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또 당선인 대변인을 사퇴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31일 브리핑 중 “제2부속실 폐지는 공약이다. 폐지는 폐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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