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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대리점 믿어도 될까?…여기서 확인하세요

박종오 기자I 2019.07.21 12:00:00
‘e-클린보험서비스’ 메인 화면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협회는 22일 오전 9시부터 보험 소비자가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설계사와 대리점의 불완전 판매 비율 등 신뢰도 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e-클린보험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으로 인터넷 e-클린보험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험 설계사 이름과 보험 계약서 등에 적힌 설계사 고유 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에게 보험 계약을 권유하는 설계사의 과거와 현재 소속 회사, 금융당국 제제 이력 등 기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설계사의 불완전 판매율, 보험 계약 유지율 등 주요 신뢰도 정보는 반드시 설계사 동의를 받아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보험사 상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법인 보험 대리점(GA)도 대리점 이름과 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대리점의 보험 모집 실적 등 주요 경영 현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특히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의 경우 불완전 판매율, 보험 계약 유지율, 청약 철회 건수 등 신뢰도 정보를 GA별로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앞서 이달 1일부터 보험 설계사가 상품을 팔 때 반드시 소비자에게 e-클린보험서비스를 통해 설계사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상품 설명서에도 이런 내용을 적도록 의무화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보험 청약서에 보험 모집인의 불완전 판매율을 직접 기재하도록 했다.

보험협회는 내년부터 e-클린보험서비스에서 불완전 판매율, 보험 계약 유지율 등의 공개 요구를 거부한 설계사를 우수 보험 설계사 선발 대상에서 제외하고, 불완전 판매 비율이 높은 설계사를 대상으로 완전 판매 교육을 할 예정이다.

‘e-클린보험서비스’의 보험 설계사 기본 정보 조회 화면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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