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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중 무역협상, 90일 후인 3월 1일이 데드라인"

정다슬 기자I 2018.12.10 08:45:26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CBS와의 인터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내년 3월 1일이 철저한 마감기한(hard deadline)”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터하이저 대표는 9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할 때, 그는 90일 안에 협사잉 이뤄지면 거래를 하는 것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90일이 끝나면 관세는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업무 만찬을 하고 90일간 무역협상을 나서기로 했다.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월 1일부터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지만 이번 협상으로 인상을 일시적으로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연장되지 않는다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날로부터 90일 후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정 기한이 있는 협상은 아닌 점에서 일각에선 연장 가능성도 거론됐다.

협상파로 꼽히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 CNBC 인터뷰에서 “90일 안에 많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좋은 움직임이 있고 좋은 조치가 있다면 대통령은 90일을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는 연장 논의에 선을 긋고 기한 내 타결을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날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 사이에 혼란이 있는 것처럼 보인 후 단호한 시한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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