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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는 트위치…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 치열

김현아 기자I 2023.12.11 09:03:34

2024년 2월 27일 한국 사업 종료하는 트위치
스트리머들 대체 플랫폼 이동 고민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 ''하쿠나 라이브'' 등 주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이퍼커넥트 ‘하쿠나 라이브’


트위치의 한국 사업 종료 발표에 따라 스트리머와 유저들의 플랫폼 이동이 주목받고 있다.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까지만 한국에서 운영하게 되며, 이로 인해 스트리머는 트위치를 통한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업계와 유저들은 어떤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 스트리머들은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소통의 편의성, 콘텐츠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 대체 플랫폼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대안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는 하이퍼커넥트의 ‘하쿠나 라이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치지직’, 그리고 구글 ‘유튜브’ 등이 대체 플랫폼으로 언급되고 있다.

네이버의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은 플랫폼 및 커뮤니티 운영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중에 정식 출시 예정인 치지직은 1080P급 화질과 게임 방송에 적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19일 공개 시험 서비스를 출시한 뒤 내년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게이머들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네이버 페이로 후원 연동을 하면 스트리머의 수익 다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시청자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은 해외 시청자 비중이 높았던 스트리머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국내 스트리머들이 시청자층을 넓히기 위해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방송을 동시 송출해왔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매일 한 시간 이상 유튜브를 사용하며,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유튜브는 ‘유튜브 라이브’와 ‘숏츠’(Shorts) 등 다양한 길이의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이퍼커넥트의 ‘하쿠나 라이브’는 고품질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여 스트리머에게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채팅을 통해서만 호스트와 대화할 수 있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하쿠나는 ‘게스트 모드’를 통해 시청자나 다른 호스트가 영상으로 직접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호스트에게는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원도 진행하는 등 신규 호스트 모집 확대를 위해 수익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하쿠나 관계자는 “고품질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호스트 풀을 확장하고 있다”며, “새롭게 합류한 호스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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