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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핼러윈에 온 '블루문'…다음 기회는 2023년

황효원 기자I 2020.10.31 13:07:4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핼러윈데이인 오늘(31일) 저녁 하늘에 ‘블루문’이 떠오른다.

(사진=연합뉴스)
블루문은 평균적으로 2년 8개월마다, 그중 핼러윈 블루문은 19년마다 뜬다. 다음 핼러윈 블루문이 뜨는 날은 2039년 10월 31일이 된다.

블루문의 어원은 ‘배신하다’라는 뜻을 가진 ‘밸류(belewe)’에서 왔다. 한달에 한번 떠야 정상인 보름달이 한번 더 떠서 이렇게 불린 것이다. 현재는 파란색을 뜻하는 ‘블루(blue)’로 바뀌어 불리고 있다.

영미권에서 불길한 징조인 보름달과 암울한 색인 파란색을 연결지은 것이라는 게 학계의 해석이다. 때문에 달이 실제로 파랗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블루문의 원래 정의는 한 계절의 세번째 뜨는 보름달이었다. 일반적으로 보름달은 매달 한번씩 뜨고 한 계절(3개월)에 세번, 네번씩 뜨는 만큼 원래 의미의 블루문은 매 계절 벌어지는 흔한 현상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8시, 1시간 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핼러윈 블루문에 대한 해설을 제공한다.

과천과학관은 “천체관측소의 망원경에 연결한 카메라로 보름달을 실시간 관측하고, 핼러윈 캐릭터 분장을 한 출연자들이 블루문과 핼러윈의 의미와 기원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일 과천과학관 전문관(천문학 박사)은 “블루문과 핼러윈데이가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이 핼러윈데이를 즐기므로 코로나19 시대에 집에서 가족들과 블루문과 핼러윈데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시청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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