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시장 안착 후 시장의 관심은 SK실트론, SK팜테코, SK건설 등 다음 기업공개(IPO)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순자산가치(NAV) 밸류에이션(평가액)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일반적으로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에는 현금 유입과 지분가치 재평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자회사 직접투자 수요의 이탈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공존한다고 지적했데. 하지만 SK바이오팜 상장은 낮은 거래유동성과 9월11일 KOSPI200 특례 편입 가능성(상장 직후 15 거래일 평균 시가총액 3조7000억원 상회 조건), 일시적 공매도 금지(9월15일까지) 등을 고려하면 SK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는 지주회사 현금흐름 강화로 주주 가치제고와 신성장포트폴리오 강화를 진행 중”이라며 “배당수입 기여도 60%인 SK E&S의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10.3% 처분(1조8141억원)에 따른 특별배당 재원 확보로 SK의 배당수입은 앞으로 3~4년 동안 연간 1조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특별 배당 고려 시 2020년 주당 배당금은 최소 5500원 예상한다”며 “상장 자회사의 주가 변동, SK바이오팜에 대한 공모 밴드 평균 가치 적용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 대비 37% 할인된 수준이라며 장부가와 취득가로 반영한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밸류에이션(평가액) 확장 가능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