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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엔화 ABS 투자자모집 차질

김현동 기자I 2008.10.13 09:33:05

발행규모 100억엔 축소..프라이싱 20일 이후로 발행 연기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엔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투자자 모집이 차질을 빚으면서, 발행 규모가 당초 200억엔에서 100억엔 규모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며 조달비용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주 200억엔 규모의 한일 항공권 매출채권 담보 엔화 ABS 발행 조건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면서 발행 일정이 연기됐다.☞관련기사 2008.09.23 아시아나항공 엔화ABS 내달초 프라이싱
 
발행 규모도 200억엔에서 100억엔 정도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용보강 기관인 기업은행은 200억엔 전액에 대해 신용보강을 해주기로 했으나, 일본 투자자들이 참여를 꺼리면서 목표액의 절반 정도로 발행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이 마저도 발행 주관사인 도이치방크가 발행액의 절반을 인수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쪽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인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발행 규모를 100억엔으로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 하순 이후에나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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