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4.7% 늘어난 5734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097950)(-3.7%), CJ ENM(035760)(-14.0%)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탑라인 역성장에도 CJ 올리브영(38.0%), CJ 푸드빌(2.2%) 둥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CJ 제일제당(+24.0%), CJ ENM(+787.7%) 등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 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6.9% 늘어난 3473억원을 기록했으며, CJ 푸드빌도 순이익이 25.6% 증가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CJ 주가는 3월에만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CJ 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 3473억원 고려 시 NAV 상승요인이 충분하다고 봤다.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한다면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의 주가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최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이었고,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2%로 역사적으로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CJ 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의 이벤트가 현실화하면 CJ NAV 상승요인으로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