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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검찰은 정말로 무서운 존재”라면서 “왜 검찰 특수부 수사를 받은 사람들이 자꾸 세상을 떠나나”라고 물었다.
이어 “그런 세상이 열릴지 모른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인권이 존중받는 나라’, ‘아무데서나 말해도 그 자체로 처벌되지 않는 나라’, ‘죄 짓지 않으면 최소 없는 죄 덮어쓰지 않는 나라’라고 믿고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지금 검찰은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조직”이라며 “과거엔 없는 사실 지어내서 국가권력 남용해서 탄압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비난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의식해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26년 검사 생활을 했고 검찰총장까지 역임하다 중도 퇴임했다. 그의 측근들도 검찰 출신이 많다.
이 후보는 최근 거론된 형수 욕설 녹음, 윤석열 후보 측이 강조하는 ‘전과 4범론’을 의식한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만약에 요만큼이라도 흠 잡을 데가 있었으면 없는 것도 만드는 사람들이 뻥튀기를 해 옛날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면서 “문 정권 들어오기 전까지 계속 털리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앞뒤 다빼고 퍼뜨려 이상한 사람 비슷하게 인식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 그렇게 무서운 사람,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