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일 올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이 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둔화가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치노 다다오 ADB 총재는 다우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경제둔화와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가 올해 아시아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이며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은 올해 5%, 내년에는 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발표된 6%보다 하향조정된 것이다.
그는 미국의 경제둔화가 기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공업국가인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인도와 중국은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치노는 신흥공업국가들의 성장률이 지난해 8.4%에서 4%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동남아시아도 5.1%에서 하락한 4%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중에 하나이며 역내 거래와 내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노는 올해 중국이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도 미국의 경제침체 영향을 덜 받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이 지역의 외환보유고 향상과 기업부채 감소로 과거와 같은 경제위기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