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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 척추 임플란트 신제품 통한 본격 외형성장 기대-KB

양희동 기자I 2020.11.25 07:23:2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25일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신제품을 통한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케어바이오의 현재 주가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1만 7300원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전문 기업으로 2008년에 설립됐다. 척추 임플란트는 척추 관련 표준 수술법인 척추유합술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척추 뼈 사이를 고정하는데 필요한 의료기기이다. 이 회사는 경추, 흉추, 요추 등 척추 전체에 사용 가능한 제품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익스펜더블 케이지 (Expendable Cage) FDA 승인을 취득했다.

엔앤케이바이오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65억 8000억원, 영업이익 26억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총 11개의 익스펜더블 케이지 제품 중 3개가 FDA 승인을 받았으며, 글로벌 2위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신제품을 통한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척추 임플란트 시장의 지속 성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령화 및 비만인구 증가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 골다공증 등 척추 수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소 침습 수술이 척추 수술의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기존 제품 대비 수술시간 단축, 신경 손상 및 출혈이 적은 익스펜더블 케이지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시장 집중 전략과 원가 개선으로 이익률 극대화가 예상된다”며 “익스펜더블 케이지의 미국 단가는 5000달러 수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높게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부터 추진한 구조조정으로 상반기 판관비가 전년 대비 28.6% 절감되는 등 판매단가 상승과 원가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며 “FDA 추가 승인 가능성과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로 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엔앤케이바이오는 현재 미국 FDA에 익스펜더블 케이지 3종 (XA, XAI, XCI)이 접수된 상태이며, 연내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동시에 수출물량 증가를 대비한 제2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별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3억 8000만원으로 4분기까지 영업이익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해외수출 물량 감안 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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