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테크, 반도체·MLCC 절단장비 수요 증가·국산화 정책 기대 -IBK

권효중 기자I 2020.08.04 07:58:2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네온테크(306620)에 대해 반도체 등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증가, 국산화 정책 수혜로 인해 절단 장비의 수주가 회복세를 보여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절단 장비 제조와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1월 DB금융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수주 금액 기준으로 주요 고객 비중은 삼성전기(009150)가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 업체 5개 사와 대덕전자(353200) 등이 차지하고 있다.

네온테크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절단·분류 장비(Saw&Sorter)를 국내 최초로 일체형 설비로 제작, 본격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대덕전자와 네패스(033640) 등 반도체 기판과 후공정업체들 향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맞춰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메모리 절단장비 국산화 사업 역시 하반기에는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MLCC 절단장비 역시 지난해 수주 물량의 대부분이 올해로 이월된 상황이며, 하반기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 2018년 기록했던 최대 기록 수준(329억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실적 역시 2분기가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주 감소로 2분기 영업 실적은 최저치 수준일 것”이라며 “지난 1분기 스팩합병 비용에 이어 2분기에도 전환사채(CB) 전환 청구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99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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