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올해 매출 1조원 가능…목표가 25%↑-하나

조용석 기자I 2020.09.16 07:50:13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096530)에 대해 3분기에 2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매출액을 1조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도 종전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25%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씨젠의 3분기가 호실적을 예상한 근거는 관세청이 발표한 진단키트 통관데이터 때문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씨젠의 소재지인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출항일 기준으로 6580만 달러(한화 약 778억원)로 7월 대비 무려 36.0% 증가했다”며 “8월 수출금액은 고점이었던 4월(5405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에도 약 22%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일 발표된 ‘10일 누적 잠정치 데이터’도 8월 같은 기간 대비 약 92.4% 증가하면서 9월달 수출금액도 8월 대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4월 진단키트 수출이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3분기 탑라인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되었으나, 이번 8월 통관데이터와 9월의 성장세 유지는 이러한 추정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씨젠의 3분기 탑라인은 2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318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의 3분기 수출 증가 이유로 유럽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진단키트의 주요 수출지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전월 대비 각각 205%와 143%나 증가한 것을 꼽았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 씨젠의 셋트 제품(코로나19 진단키트 + 기존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씨젠은 이달 초 코로나와 독감 등 총 5종의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출시했다.

선 연구원은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씨젠의 매출액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의 장기전 돌입과 3분기와 4분기 어닝 증가로 씨젠의 벨류에이션을 리레이팅 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씨젠의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 25만3200원이다.

또 “잠잠해지다가도 여름휴가나 명절 등 방역이 느슨해지면 바로 유행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까닭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은 이제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도에도 씨젠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7% 이상 증가 1조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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