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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女, 고궁 문화재에 걸터앉아 '민망 포즈' 발칵

정재호 기자I 2015.06.02 08:14:5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중국의 대표 관광지인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촬영된 젊은 여성의 전라 누드사진이 논란을 빚고 있다.

약 2주 전부터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미모의 여성 누드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1일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완전한 나체의 젊은 여성이 자금성 계단에 기대 있거나 지붕 위에 올라가 포즈를 취하고 특히 계단 옆 문화재 위에 알몸으로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왕둥이라는 이름을 가진 누드전문 사진가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인터넷상에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왕둥은 “촬영 당시 그 어떤 사람에게도 피해나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작가의 의도를 떠나 중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모독한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풍기문란, 공공질서 혼란 혐의 등을 거론하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자금성 측이 누드사진 촬영을 허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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