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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엔 집콕이어라"…송가인과 서울여행·유튜브로 한옥마을 축제 관람

양지윤 기자I 2020.09.30 10:23:00

코로나19 특별 방역기간 집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공연
송가인·국악인 유태평양과 함께 서울 문화시설 '랜선 여행'
한옥마을 추석 축제·장안평사놀이 유튜브·네이버TV 생중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늘(30일)부터 5일간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적인 이동이 자제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집콕족’이 늘어날 전망이다. 설 연휴부터 추석 명절까지 집콕 생활이 계속되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고향방문과 가족 모임이 어려운 이번 추석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시내 곳곳 문화시설을 여행하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보인다.

추석 연휴 서울시의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x음악여행’, 서울시향 클래식·청춘극장 트로트 공연을 진행한다.

가수 송가인·국악인 유태평양과 함께 서울 문화시설 랜선 여행

서울×음악여행은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박물관·미술관·공연장·문화재 등 서울시 문화시설을 3D로 만나 음악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돈의문박물관마을, 돈화문국악당, 남산골한옥마을, 한양도성 등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친다. 가수의 모습을 8K UHD로 촬영해 3D, VR 기술을 통해 180도로 볼 수 있다.

문화로 토닥토닥, 서울시, The K-pop 등 3개 유튜브 채널과 서울×음악여행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에서 10월2일 오후 7시 공개한다. 10월3일 오후 10시 SBS MTV에서도 방송한다.

서울시향의 정기공연 4편이 서울시향 유튜브, 네이버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기공연 실황영상 전체가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열린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를 포함해 ‘뉴(New)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운명’, ‘뉴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 ‘뉴 실내악 시리즈3’가 제공된다.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공연 ‘청춘을 노래하라’도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전용 문화공간 청춘극장이 준비한 공연으로 가수 현미, 박일남, 박재란, 남일해, 윤승희 등이 출연한다.

한옥마을 추석 축제 유튜브 등 생중계…개천절엔 ‘장안평사놀이’ 온라인으로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축제 ‘한가위만 같아라’가 남산골한옥마을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천신굿·사자놀음 등 우리 전통문화를 비대면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VR 전시와 전시투어 영상 등 서울시 박물관·미술관의 비대면 전시콘텐츠도 제공한다.

개천절이자 토요일인 10월3일과 17일 오후 2시에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7호인 장안편사놀이를 네이버TV와 유튜브에서 생중계 한다. 장안편사놀이는 임진왜란 후 선조 때부터 시작된 장안편사놀이는 우리 민족 전통무예인 활쏘기와 신명나는풍악·창악이 접목된 놀이 겸 경기이다. 풍물놀이와 함께 길맞이를 시작으로 효시발시, 종띠발시 후 풍향 및 풍세보고, 활쏘기 순으로 진행한다. 황군·청군·백군 세 편으로 나눠 대결한다. 이번 공연은 미스트롯에서 인기를 얻은 가수 신나라가 진행을 하고 생중계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경품 추첨도 마련했다. 생중계 이후에는 VR 콘텐츠로 제작해 활쏘기 장면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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