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의류 소비 부진과 정상가 매출 비중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감익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매출 회복이 나타나야 하는데 예상보다 판매 회복도 더딘 모습”이라며 “4월에도 매출은 역신장한 것으로 파악되며 5~6월에도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소비경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36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영업이익 383억원)를 하회했다. 서 연구원은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판매 부진으로 오프라인 채널은 전년 대비 5% 역신장을 기록했다”며 “상대적으로 소비경기에 민감한 중저가 브랜드 매출이 큰 폭 역신장하면서 매출 저하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3419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도 내렸다. 서 연구원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 의류 카테고리 특성상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소비심리 등 매크로 지표의 개선, 매출 성장률 등 실적 지표가 바뀔 때를 기다리면서 긴 호흡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