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하반기부터 대형 현장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주택 역시 개포주공, 둔촌주공과 같은 대형 현장들의 진행률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 순현금은 연결기준 3조8000억원이며 현대건설 별도 기준 1조8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재건축과 재개발 외에도 수소 등 신사업과 자회사 투자 등을 고려하면 순현금 활용 범위는 넓다고도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5조4000억원을 목표로 한 신규수주와 5만가구 이상 분양이 모두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 국내와 해외사업 매출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상풍력과 원자력발전과 같이 독자적인 시공분야 내 성장이 본격화되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이어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올해 PER 15배는 업종 평균 8배보다 높지만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이슈와 현대스틸산업 성장 가능성을 감안,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분기 주요 신규 수주로는 베트남 꽝짝1 발전소 프로젝트와 과주운정복합시설, 시화 MTV 반달섬 생활숙박시설, 광명11구역과 화성봉담 내리지구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그 외에도 마잔프로젝트 계약기간을 1년 6개월로 연장한 만큼 코로나19로 발생한 해외사업 이슈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