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축구팀 위해 공약한 기자의 사연

박종민 기자I 2015.03.30 08:38:2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부 리그 승격되면 옷 벗을게요”

고향 축구팀을 위해 공약을 내놓은 미모의 여기자가 결국 약속을 지켰다. 콜롬비아 여기자 알레한드라 오마냐 루이스는 노르테데산탄데르의 주도 쿠쿠타가 고향이다. 쿠쿠타 연고의 축구클럽 쿠쿠타의 골수팬 루이스에겐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바로 쿠쿠타가 콜롬비아 1부 리그에 승격하는 것이다.

쿠쿠타는 지난 1월 2부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다 1부 리그 승격을 놓고 데포르테스 쿤디오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1차전은 쿠쿠타의 승리. 쿠쿠타는 2차전에서 최소 비길 시 1부 리그에 올라갈 수 있었다. 루이스는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공약을 내걸었다.

사력을 다한 선수들은 결국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쿠쿠타는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루이스는 2개월이 지난 후 약속을 지켰다. 그는 최근 콜롬비아 잡지 소호의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루이스의 누드사진은 잡지 곳곳에 게재됐다. 잡지와 인터뷰서 루이스는 “2차전 경기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선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싶었다”며 “약속대로 사진을 공개한다. 다이어리에서 할 일을 하나 지우게 돼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