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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차두리, 아시안컵 인증 샷..'축구 여행, 끝나지 않았다'

고규대 기자I 2015.02.01 10:55:59

'차두리 고마워' 축구 팬, 응원과 감사의 글 이어져

한국 축구 스타 차두리와 그의 아버지 차범근.(사진=배성재 트위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나란히 아시안컵 인증 샷을 남겼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안컵을 찾은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차범근 차두리 부자는 경기장 복도에서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들어 올린 현장을 기념했다. 차두리는 1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빠른 스피드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차미네이터’라는 수식어답게 기량을 뽐냈다. 차두리는 연장전까지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후배선수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 축구 팬의 갈채를 받았다.

축구 팬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남은 차범근과 그의 아들 차두리가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감사의 말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차두리 고마워’가 올랐을 정도다. 앞서 차두리는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서대문 홍은동 그랜든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에서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발탁돼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최용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차범근의 아들로 태어나 축구로 인정받기 힘들었다. 그런 자리가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차두리는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대표팀에 발을 디뎠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경험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해 많은 팬이 아쉬워했다.

차두리는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A매치 75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차두리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소속팀인 FC 서울에서의 활약에만 집중한다.

차두리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 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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