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각각 47%, 119% 증가했는데 리니지W 흥행으로 인한 성과급 지급과 한국·대만·일본 동시 출시 마케팅 증가가 원인”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 원인은 주가방어확률(Hit ratio)의 하락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향후 주가 관건은 신규 IP, 플랫폼, 장르 측면에서 개발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강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성과가 좋았고 후속작인 ‘트릭스터M’과 ‘블소2’ 기대감도 높았지만 인지도 높은 IP에도 리니지 IP 게임보다 완성도가 낮단 평가를 받았다”며 “리니지W는 기존 콘텐츠와 게임성을 이어받아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엔 비용통제와 신작의 온기반영으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지만 신작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한국과는 다른 유저 성향을 보이는 북미·유럽에서도 흥행 가능할지, 전략·배틀로얄·서브컬처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의 장르 다양화 흐름에서 어떠한 전략으로 동사의 게임이 흥행·생존할 수 있는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5배에서 22배로 낮췄기 때문”이라며 “기존작과 매출 잠식으로 이익 성장이 과거보다 둔화됐고 리니지를 제외한 IP 신작 흥행 실패로 주가방어확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이미 차지한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지 않으면 추가 성장이 힘들 것이고, 실패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