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계획위원회에서도 이 사업을 대중적인 사업으로 확고히 전환시켜 힘있게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특히 “현재 전국적으로 비상방역지휘부를 위원회에서 조직해 지휘부 성원들의 사업분담을 명백히 했다”며 “하루 사업정형을 매일 보고하고 철저한 대책을 세워나가도록 사업체계를 세워놨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만큼 북한 당국이 전 세계적인 신종코로나 확산 사태에 얼마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제재 장기화 속 자력갱생을 천명한 가운데 신종코로나가 자국 내 발병할 경우 자칫 경제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사태로 북한의 관광 수입 감소는 물론 수출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북중 국경무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요 외환수입의 근간이던) 관광 수입과 해외 근로자 수익 등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크게 위축되고 그에 따라 외화벌이 측면에서 상당히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