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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World' 美도 점령…게임서도 통한 방탄소년단 인기

김은구 기자I 2019.06.27 11:24:42
(사진=넷마블)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게임업계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을 등장시킨 모바일 게임 ‘BTS World’가 발매 14시간 만에 한국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33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넷마블(대표 권영식) 측이 27일 밝혔다. ‘BTS World’는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발매됐다.

‘BTS World’는 특히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일본에서 1위에 올랐다. 게임업계에서는 한국 모바일 게임이 미국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성과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에서도 4위에 오르며 초반부터 빠른 흥행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대만에서 2위,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3위 등 톱5에 오른 것은 82개국에 달한다.

‘BTS World’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데뷔 전 시점의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모아 이들을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스토리가 메인 콘텐츠다.

정해져 있는 문구 중 선택을 하는 정도지만 멤버들과 문자메시지, 전화통화, 영상메시지를 주고받는 교감 콘텐츠라는 점에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들의 호응은 폭발적이다. “꿈같은 게임이다” “남준(RM) 오빠와 통화하는데 목소리 나와서 너무 좋았다” “아미라면 흐뭇하게 웃음 지으며 하게 되는 게임”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게임은 메인 콘텐츠 외에 방탄소년단 멤버들 각각이 주인공인 ‘어나더 스토리’도 선보인다. 카드를 수집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 멤버들을 스타일링하는 재미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갖췄다.

한편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게임도 현재 준비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아직 기획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BTS World’의 성과와 이용자들의 반응이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선보일 게임이 어떤 형태로 출시되고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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