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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스위프트 가짜 이미지 확산, 놀랍고 끔찍하다"

김혜미 기자I 2024.01.27 17:14:00

NBC 인터뷰서 "문제 해결 위해 빠른 대응 필요"
"기술 주변에 할수 있는 모든 가드레일 설치해야"
MS 정책변화 언급 피해…30일 전체 인터뷰 방영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 확산과 관련해 “놀랍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된 가짜 이미지나 영상을 말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사진=AFP)
27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는 30일 방영될 NBC 나이틀리 뉴스 인터뷰에서 나델라 CEO는 스위프트의 가짜 이미지 확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MS와 다른 테크기업들이 “더 안전한 콘텐츠가 생산되도록 기술 주변에 배치해야 하는 모든 가드레일을 설치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법 집행기관, 그리고 함께 모일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이 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MS의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사고 있다.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는 MS의 AI 이미지 생성기 ‘디자이너(Designer)’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T전문지 더 버지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는 첫 등장 이후 약 19시간 뒤 삭제되기 전까지 X(구 트위터)에서 4500만건의 조회수와 2만4000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한편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딥페이크 이미지나 영상을 식별하는 방법이 회자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을 구분하는 방법은 △표정이 자연스러운지 확인할 것 △말하는 단어와 입술 움직임 간 불일치가 있는지 주의깊게 볼 것 △가장자리 왜곡 여부 △음성 톤의 변화나 오디오 결함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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