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전 의원은 지난 11일 정의당에 공식 입당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여러분과 똑같다. 새로운 출발을 큰 소리로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제19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의정 활동을 했던 이 전 의원은 심상정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영입한 인물로 당 인권특별위원장을 맡게 됐다.
특히 이날 이 전 의원은 새벽 고단한 몸을 이끌고 6411번 버스에 오르는 노동자들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6411번 버스’는 故 노전 의원이 지난 2012년 당시 청소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언급한 버스노선이다. 그는 “6411번 버스가 있다. 이 버스에 타시는 분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5시30분이면 직장인 강남 빌딩에 출근해야 하는 분들”이라면서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 일 뿐이다. 한 달에 85만 원 받는 그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이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주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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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250만 명의 이주민이 살아가지만, 아직도 6411번 버스를 이용하는 이주민들의 보편적 기본권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원님, 조용히 응원하겠다’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누구를 응원한다면 조용히 응원하지 마시라”며 “그 목소리에 저와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함께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