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메리치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3040억원, 영업이익 1156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조3661억원· 영업이익 1386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방판과 아리따움 부진, 백화점 정체로 국내법인의 외형 성장률은 7%에 머물렀을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 오프라인 유통 부진으로 중국 현지법인의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인프라 투자를 줄이고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 인수합병(M&A) 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진행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면서도 “중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 회복 여부, 해외 신시장에서의 투자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