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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6153명 많아진 8만 539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도 전날보다 662명 늘어난 8165명이 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27일께 이탈리아가 코로나19가 발원한 중국(8만 1285명)의 누적 확진자 수치를 뛰어넘을 것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상황이 여전히 가장 심각하다. 이곳 누적 확진자는 3만 4889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43.3%, 누적 사망자는 4474명으로 54.8% 비중을 각각 차지한다.
베르가모의 주간 사망자 수는 2월 마지막에 65명에서 3월 첫 주 95명, 둘째 주 296명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 역시 날이 갈수록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의료시스템이 임계치에 다다랐다.
이탈리아 전역의 의료진 사망자 수도 하루 새 6명 증한 3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