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언제, 어떻게 무엇을 브리핑할지는 정보 전문가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공화·민주 양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자들에게 국가기밀을 포함한 정보 브리핑을 해 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더라도 이같은 수준의 브리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말실수가 잦은 트럼프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트럼프가 실수 또는 비공식 발언을 통해 국가기밀을 누설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무슬림과 이민자, 여성들에 대한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주한 미군의 주둔비용을 우리 정부가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4일 열린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압승하며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경쟁자인 크루즈와 케이식은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