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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청량해진 온앤오프… 군백기 끝, 활동 제2막 스타트 [종합]

윤기백 기자I 2023.10.04 17:50:28

1년 10개월만 신보 '러브 이펙트' 발매
황현 프로듀싱 '바람이 분다' 타이틀곡
"'명곡 맛집' 수식어, 그대로 이어갈 것"
"긍정 에너지로 글로벌 퓨즈 만나고파"

그룹 온앤오프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7집 ‘러브 이펙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밝은 에너지, 긍정 에너지 전달해 드릴게요.”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그룹 온앤오프(ONF)가 활동 제2막을 여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온앤오프 제이어스는 4일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7집 ‘러브 이펙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입대 후에 사실 불안한 마음이 컸다. 긴 공백기로 인해 온앤오프란 팀이 대중과 팬분들께 잊히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다”며 “팬분들께 편지도 받고,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버티면서 이렇게 완전체 복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MK는 “동반 입대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긍정적인 마음”이라면서 “전역하고 나서도 멤버들끼리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긍정적인 마인드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담은 앨범인 만큼 많은 분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기까지 홀로 온앤오프를 지켜야 했던 유는 “큰 결정을 해준 형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지만, 1년 6개월 동안 혼자 지내야 한다는 게 걱정됐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형들의 모습, 팬분들의 응원 덕에 버틸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었다. 오래 기다린 무대인 만큼, 이젠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2017년 데뷔한 온앤오프는 2012년 12월 일본인 멤버 유를 제외한 멤버 5명 전원이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주목받았다. 가요계 사상 첫 ‘전원 동반입대’다. 그로 인해 온앤오프는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최소화했고, 모두 군 복무를 마친 뒤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온앤오프 효진(사진=뉴스1)
온앤오프 제이어스(사진=뉴스1)
온앤오프 이션(사진=뉴스1)
이날 공개된 온앤오프의 컴백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 무대는 언제 군대를 다녀왔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팀워크가 빛났다. 6인6색 깊어진 매력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고, 귀를 쫑긋하게 하는 온앤오프 멤버들의 보컬과 래핑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팀워크였다. 긴 공백기가 무색하게 한 몸처럼 움직이는 군무와 팀워크가 무대를 보는 맛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션은 무대를 마친 뒤 “긴 군백기 동안 느꼈던 감정들, 멤버들과 퓨즈(팬클럽명)를 향한 그리움, 무대에 대한 열망을 담은 앨범”이라며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정의 폭이 넓어졌다. 그런 점들이 한 곡, 한 곡에 담긴 만큼 이전 앨범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효진은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에 대해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깊어진 여섯 명의 감정을 온앤오프만의 청량한 감성으로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와이엇은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며 “원래 했었던 느낌과 이미지를 가져가되,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이 가미된 만큼 애착이 많이 간다”고 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바람이 분다’가 주목받는 이유는 황현 프로듀서와 온앤오프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마치 영혼의 단짝처럼, 황현과 온앤오프의 어울림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효진은 “오랜만에 작업이라 어려움을 겪었다. 오래 녹음을 쉬다 보니 처음엔 어색하기까지 했다”며 “다행히 황현 프로듀서님께서 녹음과 동시에 연습도 진행해 주셔서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온앤오프 와이엇(사진=뉴스1)
온앤오프 MK(사진=뉴스1)
온앤오프 유(사진=뉴스1)
군 복무 이후에도 변함없는 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군 복무를 하다 보면 조금은 외모에 변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오히려 미모에 물이 올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제이어스는 “군대에 가면 17시 30분부터 개인 정비시간이 있다. 이때 자기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며 “제대를 앞두고 피부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효진은 “군대 가기 전에는 활동하느라 운동을 많이 못했다”며 “군대에서 운동을 자주 한 덕에 활기찬 에너지를 갖게 됐다. 덕분에 미모 관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앤오프는 군 복무 동안 뉴진스의 ‘하입 보이’를 자주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션은 “계룡에서 뉴진스의 ‘하입 보이’ 챌린지를 한 적이 있었다. 많이 좋아해 주셨고, 개인적으로도 자주 음악을 듣곤 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신곡으로) 뉴진스 분들과 챌린지를 한 번쯤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앤오프는 ‘명곡 맛집’이란 수식어를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션은 “명곡 맛집이란 수식어를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며 “마지막 활동 시기에 해외를 가지 못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해외 퓨즈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해외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와이엇은 “복무 기간 동안 후배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온 것도 알고, 음악이 트렌디하게 변해간 것도 알고 있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명곡 맛집’이 부각될 수 있도록 좋은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효진은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이 온앤오프의 존재를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퓨즈와 소통하고 싶다”며 “더불어 많은 분이 퓨즈가 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활동할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룹 온앤오프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7집 ‘러브 이펙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
온앤오프(효진·이션·제이어스·와이엇·MK·유)는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러브 이펙트’(LOVE EFFECT)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스토리지 오브 온앤오프’(Storage of ONF)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신보로 온앤오프만의 청량함을 가득 담았다.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온앤오프 특유의 청량함으로 노래한 곡이자,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이외에도 ‘비 히어 나우’(Be Here Now), ‘담 담 디 람’(Dam Dam Di Ram), ‘어라이벌’(Arrival), ‘바람이 부는 이유’(Wind Effect)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데뷔부터 함께 작업해 왔던 황현 프로듀서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믿고 듣는 조합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4곡의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온앤오프 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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