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e슈]한국콜마, 32년만에 美 브랜드 지분 100% 인수 등

윤정훈 기자I 2022.05.21 12:00:00

한 주간 뷰티업계 이슈 리마인드
한국콜마 美 콜마 상표권 인수…글로벌 공략 박차
아모레퍼시픽, 오산에 생산 체험관 오픈
에이블씨엔씨, 9분기만에 흑자전환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콜마(161890)가 지난 17일 모태인 미국 콜마(KOLMAR) 상표권을 완전 인수하고 ‘글로벌 콜마 시대’를 열었다.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콜마는 북미, 동남아 시장 등 해외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전진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국내와 중국 중심이던 화장품 ODM 시장을 아시아·북미로 다변화한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6년 인수한 생산기지인 미국 PTP, 캐나다 CSR과 함께 현지 정책과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상표권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미국법인 PTP는 ‘콜마 USA’, 캐나다 법인 CSR은 ‘콜마 캐나다’로 법인명을 변경한다.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콜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국 뉴저지에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하는 ‘북미기술영업센터’도 만들고 있다.

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기지도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준비중이다. 지난 2월에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출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는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오산에 생산 스토리 체험관 오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제품 생산 스토리 체험관인 ‘아모레 팩토리’를 오는 2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아모레 팩토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생산 철학과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아모레 팩토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요소로 채워져 있다.

1층 ‘팩토리 스테이션(FACTORY STATION)’에는 30일 이내에 생산된 신선한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팩토리 라이브러리가 위치해 있다. 2층 ‘팩토리 아카이브(FACTORY ARCHIVE)’는 아모레퍼시픽이 걸어온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생산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3층 ‘팩토리 워크(FACTORY WALK)’에서는 VR 투어를 통해 고객이 제조, 포장, 물류 등 제품이 고객에게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 팩토리는 화장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소통을 시도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철학이 구현되는 곳”이라며, “고객들이 방문해 좋은 원료와 첨단 기술로 최고의 제품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생산 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생산 스토리 체험관 ‘아모레 팩토리’(사진=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9분기 만에 흑자 전환

뷰티기업 에이블씨엔씨(078520)가 9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64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감소했으나 20년 1분기 연결매출이 전년비 20% 감소한 것에 비하면 5.2%p 개선된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60억원 손실 대비 66억원 개선, 영업이익율이 10%p 큰 폭으로 개선되며 19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 본사의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59억원 손실 대비 77억원 개선된 17억원 달성, 영업이익율 16.3%p 성장하며 모두 흑자 전환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과 경영 시스템 및 온·오프라인 운영 효율화로 분석됐다.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IMM PE에 인수된 이후 해외 시장의 문을 지속 두드리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고정비 절감 및 원가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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