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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신재생에너지 실적 우상향…이익 기여 ↑ -하나

김소연 기자I 2021.02.16 07:37:4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지난해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는 부담이지만,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추가 착공 여부에 따라 외형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 비중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SK디앤디의 현재 주가는 15일 기준 4만1650원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부동산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 모두 프로젝트 공백으로 외형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부동산개발은 연내 제주조선호텔 매각, 군포복합개발 착공 등이 예정돼 있고 신재생에너지는 지난해 4분기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착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 신규 풍력단지 착공이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추가 착공 등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4.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로 판단했다.

SK디앤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1.8% 줄었다. 유 연구원은 “부동산개발에서 대형 프로젝트 인식이 지난해 3분기에 집중되면서 부진이 불가피했다”며 “전사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개발의 외형감소에 따른 감익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는 신규 프로젝트 부재에 따른 공백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ESS는 이번 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특례요금 제도 일부 일몰로 올해는 외형과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세전이익은 금융비용 상승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차입금 증가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볼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현재 물류센터,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호텔 등의 사업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부동산개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2021년부터 점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일부 발전 프로젝트의 지연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보유·추진 중인 육상 및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파이프라인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부동산개발 수준만큼 이익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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