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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사카성 안에 있는 오사카 영빈관에서는 G20 정상회의 공식만찬이 열렸다.
만찬장에서 푸틴 대통령은 회의 의장을 맡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왼쪽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른바 텀블러나 서모스(thermos)로 불리는 흰색 컵을 들고 있었다. 와인이나 찬 음료를 채운 글라스를 들고 있던 각국 지도자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연례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흡사한 텀블러를 가지고 나온 바 있다. 흰색 바탕에, 러시아 상징인 머리 둘 달린 독수리가 그려진 디자인이다.
국제행사에서 자기 텀블러를 들고 온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신변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의혹이 확산되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계속 서모스로 차를 마시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