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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종로구 인사동과 종묘·세운상가를 연결하는 중심부에 들어선 낙원상가의 유휴 옥상공간을 도심의 새로운 역사 도심 조망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낙원상가는 인근 종로구 세운상가를 모델로 1968년 도로 위에 건축된 주상복합건물이다. 이 건물 옥상은 인근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서울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상가가 동서남북 방향의 경관을 차단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도성 한복판 역사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 사업으로 낙원상가 옥상을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모두 제공하는 명소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할 업체로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이달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보완·수정한 이후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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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또 보행의 흐름을 막고 있는 낙원상가 하부의 어두운 공간 역시 인사동의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도록 별도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의 흉물로 인식돼 한 때 철거까지 검토했던 낙원상가를 미래유산 및 근현대건축자산이자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으로 두기로 했다“며 ”서울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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