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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美 코로나19 사망자 50만명 넘을 것”

문승관 기자I 2020.10.24 10:46:30

美 워싱턴대 보건계량硏 전망…"전국서 마스크 쓰면 13만명 목숨 구해"
"LA·텍사스·플로리다 등 인구 많은 州…사망자↑·병원 부족 등 시달릴 것"
"겨울철 코로나 대유행 막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반드시 필요"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내년 2월까지 5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연구소(IHME) 연구진이 내놓은 보고서에서 내년 2월말까지 미국에서 5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IHME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약 13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크리스 머레이 IHME 디렉터는 “백신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 옵션이 거의 없다”며 “미국은 이번 겨울 코로나19로 공공보건의 위협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IHME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와 같이 인구가 많은 주가 높은 수준의 사망과 병원 부족 등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머레이 디렉터는 “코로나19가 전국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12월말과 1월에 매일 높은 수준의 일일 사망률을 기록하면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과 같은 일부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시기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설정하고 있지만 다른 주에서는 요구 사항이 없다며 이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로 부상했다고 로이터는 IHME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레이 디렉터는 “마스크 사용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의 쉬운 승리 중 하나이자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현재 유럽의 일부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많은 미국 주에서 겨울철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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