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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악플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도 진짜 너무 너무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해서”라며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 것도 없다.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했거든”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걸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다른 괴롭힘? 다른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 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라며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시도도 했거든”이라고 AOA 시절 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권민어는 “나 아이돌, 배우 인정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그런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 스트레스 한번도 안 받았고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나를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라며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 활동이 재밌었던 애거든”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라고 자신을 괴롭힌 멤버가 지민 임을 암시한 구너민아는 “장례식장 갔는데 나를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 있어서”라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 하면 되겠다 했어. 그런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 일이 생기더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 아니잖아.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 안되고 엄마 때문에 살아야지. 예쁘게 안 봐줘도 되고 관심 안 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라는 내용을 덧붙여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 권민아는 걱정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는 상태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한 후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