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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일 당헌 개정 후 비대위 요건 '비상상황' 판단

경계영 기자I 2022.09.05 08:54:56

오전 전국위 이어 오후 상임전국위
전국위, 비대위 관련 당헌당규 개정 의결
상임전국위, 비대위 구성요건 유권해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속도 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위를 개최해 비대위 전환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구성 요건인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데 이어 이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단계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에 상임전국위를 열고 개정된 당헌·당규를 토대로 지금 당 상황이 비대위 구성 요건인 비상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유권해석 안건을 의결한다.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장 직무대행이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을 위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번 전국위에 상정되는 당헌 개정안을 보면 비대위 구성 요건을 종전엔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이었던 부분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는’이라고 구체화했다. 지금 지난해 선출된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한 상황이다.

또 당헌 개정안엔 ‘비대위가 구성되면 기존 최고위는 해산되고 기존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도 상실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와 상임전국위 회의를 끝나고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고 추석 연휴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비대위원장 직무를 대행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오늘 비대위원장을 발표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헌 신·구조문 대비표. 현행(왼쪽)·개정안. (자료=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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